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4주년 기념 민주·인권·평화 가치나눔 콘서트 ‘들풀처럼’ 성료

2019-11-04     고득용 기자

지난 27일 일요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항 ACC) 예술극장1에서 열린 ‘민주·인권·평화 가치나눔 콘서트 <들풀처럼>’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ACC의 개관 4주년을 맞이하여 진행된 이날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가치나눔의 콘서트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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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 출연한 양희은, 박문옥, 안치환, MC 스나이퍼, 오카리나 연주자 조은주, 성악가 바리톤, 버스킹스타 라이브유빈, 밴드 스트릿건즈, 광주 동구합창단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민주·인권·평화>’를 함께 노래했다.

전체 무대는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주제로 구성되었다. ‘과거’를 장식한 지역 대표 민중가수 박문옥이 ‘목련이 진들’, ‘누가 저 거미줄에 걸린 나비를 구할 것인가?’를 부르자 시민들도 함께 따라 노래했다. 뒤를 이어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그린 무대에서는 안치환과 신예 라이브유빈이 콜라보 곡을 선보였다. 이 외 안치환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위하여’ 등 익숙한 곡들과 함께 ‘오늘이 좋다’, ‘한다’로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이어 MC 스나이퍼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부르며 40~60대에게는 생소한 힙합이라는 장르에도 불구하고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무대는 민중가요계의 거목 양희은이 나와 ‘아침 이슬’, ‘상록수’ 등을 노래했다. 이후 관객의 앵콜 쇄도로 전출연진이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열창하며 이날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이번 콘서트는 민주화 운동을 몸소 겪은 세대와 젊은 세대가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으며, 이날 함께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그 의미를 더해주었다. 더불어, 올해 공연은 내년 5·18 40주년에도 희망을 노래하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