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대통령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 중일지도‘ 또 자화자찬

- ‘김정은과 서로 좋아하고 존중’ 다시 강조

2019-10-22     김상욱 대기자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북한 문제에 대해 자화자찬을 쏟아냈다.

그는 21(현지시각) 만일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북한과 큰 전쟁 중 이수 있다며 자신의 대북 정책이 큰 성과를 냈다고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각료회의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이 터키, 시리아 등에서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을 하던 중 북한, 아마 언젠가는...”이라며 북한 문제를 꺼냈다.

터키의 시리아 북부지역 군사작전을 5일간의 정전을 이끌어내면서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역시 자신의 큰 성과로 자랑하면서도 또 다른 성과를 내세워 많은 성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싶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임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11차례의 통화시도에 불응했지만 자신의 전화는 받는다면서 김정은과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5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가진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됐으나, 김정은과의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협상 진전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침묵해오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 누가 알겠느냐?”는 등의 발언을 하며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 과계가 급격히 냉각될 수도 있음을 내비치는 등 경고의 목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해줄 것이 있다. 만일 그들과 똑 같은 방식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여러분은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잇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탄핵 조사를 진행하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의장 등을 거론하며 "그들이 나라를 파괴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반추해보면, 민주당이 집권했을 경우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어 여러분은 전쟁에 대해 그리 많이 듣지 않지만, 그것이 일어날 수 있다.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모르겠다. 나는 항상 누가 알겠냐고 말하는데, 여전히 누가 알겠느냐"면서 나는 그(김정은)를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한다. 우리는 잘 지낸다. 나는 그를 존중하고 그도 나를 존중한다"면서 당신은 결국 전쟁을 하게 될 수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북한이 가장 큰 문제지만 이를 해결할 방법을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