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SLBM 논의' 안보리 긴급회의 요청

영·프·독 소집 요구…국제사회 규탄 이어져

2019-10-04     성재영 기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공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VOA가 AP통신 등을 인용해 4일 전했다.

로티터 통신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이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으며 영국과 프랑스가 이를 지지했다고 전했고, AP와 AFP통신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공동으로 유엔 안보리 비공개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 소식통들은 비공개 회의가 4일 개최될 수도 있지만, 다음 주초에 개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발사체를 발사하자, 지난 8월1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이자 비상임이사국인 독일의 요청으로 비공개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안보리는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를 기타 안건으로 논의한 바 있다.

당시 비공개회의가 끝난 후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유엔 주재 대사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난 며칠간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규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만 외교부는 3일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며, 탄도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고노 다로 방위상도 3일 방위성에서 이번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해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으로 보인다”며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