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지도에 ‘풍평피해’ 조장

2019-09-27     외신팀

일본 정부는 27일 한국의 더불어민주당의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지도를 제작해 공개한 것과 대해 풍평피해(風評被害, 잘못된 보도로 소문이 퍼져 피해를 본다는 뜻)를 조장하는 움직임이로 비판하고 나섰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 기자의 질문에 다른 나라 개별 정당의 활동에 대한 코멘트는 피하고 싶다면서도 “종래부터 우리나라(일본)와 관련해 이유 없는 풍평피해를 조장하는 듯한 (한국 측의) 움직임을 우려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스가 장관은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정확한 정보를 국제사회에 정중하게 설명해 나가면서, 한국 측에는 냉정하고 현명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는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방사능 오염도를 측정하는 일본 시민단체 '모두의 데이터'가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만든 것이라며 해당 지도를 공개했다.

이 지도에서는 방사능 오염도가 높은 곳으로 ‘2020도쿄올림픽 야구 경기장인 후쿠시마 아즈마 스타디움이 명기돼 있으며, 최재성 의원(특위 위원장)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하기 위한 근거를 지도로 만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