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국민 거의 전원의 개인정보 유출

2019-09-18     외신팀
에콰도르

남미 에콰도르 정부는 17(현지시간) 국민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됐다며 조사를 시작했다.

에콰도르의 인구는 약 1700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유출된 것은 약 2000만 명분으로 이미 사망한 국민의 정보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개인 정보의 대량 유출은 사이버 보안을 다루는 미국 단체가 16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유출된 것은 이름이나 생년월일, 개인 식별 번호, 전화번호 이외에 직장 경력이나 학력, 은행 계좌 번호등도 포함되어 있다.

정보 관리를 위탁하고 있던 에콰도르의 민간기업 노바에스트라트의 안전대책이 취해지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라 한다. 유출된 가운데에는 미성년의 약 700만 명분도 포함됐다.

에콰도르 마리아 파울라 로모 내무장관은 17국가의 심각한 우려라고 지적했고, 레닌 모레노(Lenin Moreno) 대통령은 조만간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을 국회에 송부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