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송권, 이주광 뮤지컬 ‘블루레인’ 마지막 공연 성료!

2019-09-17     고득용 기자

배우 박송권, 이주광이 뮤지컬 ‘블루레인’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배우

지난 15일 배우 박송권, 이주광이 뛰어난 무대 장악력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뮤지컬 ‘블루레인’ 마지막 공연을 성료했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선(善)과 악(惡)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흥미롭게 풀어낸 수작이다.

극 중 테오와 루크의 친부이자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온 남자 ‘존 루키페르’역을 맡은 박성권은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해 ‘절대 악’으로 표현되는 존 루키페르를 섬뜩하면서도 광기 어린 모습으로 그려내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극장을 가득 채우는 폭발적 성량과 묵직한 목소리로 매회 압도적 카리스마를 선보였으며 표정과 눈빛만으로도 장면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극의 몰입을 더했다.

이주광은 친모가 남긴 신탁자금을 받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왔다가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히는 ‘테오’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등장인물들과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는 테오의 서사를 풍부한 감정연기와 디테일한 완급조절로 표현한 이주광은 감정의 변화를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으로 오롯이 소화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또한 극 중 연인 헤이든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에선 라이브 기타 연주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첫 공연을 무사히 마친 박송권은 “’존 루키페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외롭고, 힘들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정말 다행이고, 모든 스텝과 관계자분들께도 다시한 번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공연까지 찾아와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주광은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모두가 고생을 많이 한 작품이다. 그 덕분에 객석을 꽉 채워주실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뜨거운 여름부터, 선선한 가을 날씨가 될 때까지 ‘블루레인’과 함께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여러분이 좋은 기억을 가져가셨으면 좋겠다. 함께해서 영광이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박송권은 뮤지컬 ‘아이다’에서 조세르 역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이주광은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에서 그리스 월드 역으로 활약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