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미사일…이게 평화냐?

잇단 도발에도 ‘슬픈 짝사랑’은 계속?

2019-09-10     성재영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또 다시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올해만 10번째 발사로, 일상화된 안보불안 속에 시민들은 더이상 놀라지도 않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은 10일 “불과 10일 전, ‘미국과의 대화 기대가 사라져가고 있다’고 밝히던 북한이 어제 밤 전격적으로 ‘북미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히고는 몇 시간 만에 미사일이 발사됐다”며 “북한 체제에서 김정은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결정들”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연이은 북한의 행동은 김정은의 직접적인 메시지”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해도 아무 말 못하는 것 다 알고 있으니, 앞으로는 대놓고 통미봉남 하겠다는 무언의 편지를 보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지금껏 청와대는 잇따른 도발마저 대화의 시그널이라며 희망고문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제 더 이상 함께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최후통첩을 받아들었지만, 아직도 슬픈 짝사랑을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한탄했다.

바른미래당은 “온 사회가 ‘이건 나라냐?’고 묻고 있는데, 이젠 ‘이건 평화냐?’는 물음까지 더해질 지경”이라며 “이것이 문재인식 평화인가?”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