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제 과거보다 훨씬 낙관적”

해리스 주한 미 대사 “한미 동맹이 중요 역할”

2019-09-05     성재영 기자
해리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북한 문제가 과거보다 훨씬 더 낙관적인 상황이라며, 한미 동맹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VOA가 5일 전했다.

해리스 대사는 4일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 열린 ‘인도양 컨퍼런스 2019’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유엔이 금지한 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집요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자신이 태평양사령관이었던 1년 반 전과 비교해 “우리는 훨씬 더 낙관적인 지점에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문재인 대통령 사이의 회담들을 언급하며, 이런 진전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것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6월 판문점 회동은 “진정으로 역사적인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그 순간은 한미 동맹의 힘과 더불어 한반도, 그리고 더 넓게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 안정에 대한 상호 희망을 진전시키는 데 대한 두 나라의 결속을 분명히 보여줬다는 것이다.

해리스 대사는 한미 동맹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토대이자, 역내 안보와 안정에 초석의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청중들에게 한국이 밝게 빛나고 북한에는 빛이 거의 없는 상황이 촬영된 한반도 야간 위성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사진은 선택과 파트너십의 힘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1953년 한국은 민주주의와 미국과의 동맹, 그리고 자유롭고 열려 있는 다른 나라들과의 파트너십을 선택했지만 북한은 다른 선택을 했고, 그 결과가 사진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비판적 입장도 나왔다.

해리스 대사는 “중국은 강대국이자 경제강국, 문화의 중심”이라며, 미국은 인도양에서의 해적 행위에 대한 대항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달성을 위한 계속된 노력 등 여러 중요한 사안에서 중국과 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은 현재의 국제질서에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의견이 다른 상태라면서, 중국 정부는 홍콩과 관련한 영국과의 조약에서부터 세계무역기구 내 약속들과 인권에 이르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