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생명과학,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AdamNet) 특허 출원

2019-09-02     김예진 기자

와이디생명과학(대표 이진우)은 지난 8월 30일, 자회사인 에일론을 통해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원천기술 4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약개발회사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경쟁력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개발과정에서의 실패율을 최소화함으로써 매년 발생하는 막대한 규모의 매몰비용(Sunk Cost)을 최소화하느냐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예측과 맞춤"을 통해 사전에 신약개발 프로세스 전반을 검토함으로써 성공률을 극대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다.

글로벌 제약사들 또한 이 분야에 대한 가능성과 시장성에 주목하고, 신약개발 각 분야에서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확보한 기업들과 앞다투어 제휴 또는 공동 연구개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술은 후보물질 발굴, 질병기전 분석, 후보물질의 밸리데이션(Validation)은 물론, 물질대사 및 독성 예측을 통한 전임상 예측 모델, 나아가 생체 내에서의 유효성 검증(Proof of Concept) 및 임상시험 디자인까지 적용범위를 점차 넓혀 가면서 신약개발의 성공률을 극대화하는데 전방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담넷은 이러한 세계적인 인공지능 신약개발(AIDD, Artificial Intelligence Drug Discovery)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와이디생명과학이 자회사를 통해 독자적으로 개발해 온 AIDD 플랫폼 브랜드이다.

아담넷 개발을 주도한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그 동안 자체 개발해 온 '화합물 구조 및 활성 반응 예측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관련된 원천 기술 3건과 이를 복합적으로 적용한 후보물질 발굴 인공지능 모델 1건을 1차적으로 출원한 것이며, 후속 개발을 통해 전임상 예측 모델(아담넷 2.0)과 임상시험 디자인 모델(아담넷 3.0)까지 신약개발 전주기를 아우르는 플랫폼 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아담넷을 통해 발굴된 신약 후보물질은 이후 개발될 물질대사 및 독성(ADMET) 예측 모델(버전 2.0)을 통해 높은 전임상 성공률을 확보하게 되고, 지속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임상시험 디자인 모델을 적용하여 신약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제고함으로써 실패에 따른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며 이번 특허출원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와이디생명과학은 최근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통과하여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막바지에 다다른 안과질환 관련 글로벌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확보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상장 이후에도 블록버스터급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