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순간 버스크 음악극 ‘432Hz’

오는 10월 11일 대학로 고스트씨어터에서 개막

2019-08-29     고득용 기자

삭막한 세상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버스커들의 이야기를 담은 버스크 음악극 <432Hz> (프로듀서 유환웅, 연출 허연정, 작가 김가람)가 오는 10월 11일 대학로 고스트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치유의 주파수’라고도 불리는 432Hz는 인체의 70프로를 차지하는 물을 가장 아름답게 진동 시킬 수 있는 주파수로, 인간은 이 주파수에 맞춰진 음악을 들었을 때 평온함을 느낀다고 한다. 버스크 음악극 <432Hz>는 치유의 주파수 432Hz로 세상을 바라보는 버스커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안에는 버스킹을 통해 세상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던지고, 음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며 성장하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버스크 음악극 <432Hz>는 싱어송라이터 지오와 탭퍼 민혁의 과거, 현재 버스킹 거리의 버스커 하늘과 스트릿 드러머 두홍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펼쳐진다. 하늘은 우연히 주운 432Hz 소리굽쇠로 기타를 튜닝을 하게 되고 지오를 만나게 된다. 두홍은 버스킹 거리에서 만난 민혁에게 함께 팀을 이루어 오디션을 볼 것을 제안하지만 거절당하고, 하늘은 지오의 부탁으로 민혁을 찾아간다. 음악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따뜻하고 평온한 파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크 음악극 <432Hz>는 공연 개막 소식을 알리면서 이번 공연에 함께 할 배우들을 공개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극 중 하늘과 민혁을 만나게 해주는 ‘한지오’역으로는 배우와 세션을 오가며 극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박웅, ‘리틀잭’, ‘난설’, ‘더픽션’ 등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며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는 유승현과 더불어 ‘알앤제이’, ‘더픽션’, ‘루드윅’, ‘나쁜자석’ 등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강찬이 캐스팅 되었다.

지오와 한팀이자 친구였던 탭퍼 ‘주민혁’역에는 작품의 프로듀서를 겸하고 있는 유환웅,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으로 꾸준하게 작품을 이어가고 있는 주종혁, ‘더 캐슬’, ‘랭보’ 등에 출연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강은일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탄탄한 작품 이력을 쌓아가고 있는 김려원과 ‘복면가왕’에 출연해 9대 가왕이 되었던 여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가진 허윤혜가 과거 인디 여신으로 유명했으나 사고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기타리스트 ‘하늘’역으로 출연한다.

이 외에 하늘이 다시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스트릿 드러머 ‘홍두홍’역에는 탁월한 무대 장악력을 가진 전민준, ‘6시 퇴근’, ‘구내과병원’ 등에 출연하며 진가를 입증하고 있는 최호승, 주목 받는 신예 조원석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