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주의보 확대에 따른 남해안 양식장 관리 철저 당부

2019-08-27     김종선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지난 26일 적조주의보가 남해안의 양식장이 밀집한 해역까지 확대됨에 따라 코클로디니움 적조에 의한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 polykrikoides)은 바다에 분포하는 식물성플랑크톤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여름철에 적조를 일으키며, 어류의 아가미에 부착해 어류의 산소 교환 능력을 감소시켜 어류가 폐사하기도 한다.올해 첫 적조출현주의보는 지난 8월 20일에 내려졌으며, 적조주의보는 23일 전남 여수시 일부 해역에 대해 발령됐다.

이후에도 코클로디니움 적조는 전남 연안 해역에서 계속 확산되어 26일 18시 현재, 전남 여수∼완도에 이르는 해역에서 최고 890개체/㎖로 출현하고 있다.

이에 수산과학원에서는 적조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사육밀도 조절과 소량의 먹이공급 및 절식, 산소가 원활이 공급될 수 있도록 산소공급장치를 가동하며, 판매 가능한 양식생물은 조기에 출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리고 적조발생 상황과 향후 전망은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http://www.nifs.go.kr)을 통해 매일 제공되고 있으며, 문자비스(SMS),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마트폰 앱(적조정보서비스) 등으로도 관련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적조 발생해역 및 그 인근 해역에서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여 적조에 의한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