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적정 임대료로 상생한 역세권·객사길 건물주들에 표창

2019-08-27     박현석 기자

전주시가 26일 "적정 임대료를 받으며, 원주민과 상인이 내몰리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에 힘쓴 건물주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함께 가야 멀리 갑니다. 상인들이 임대료 급등 걱정 없이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도록 해준 건물주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날 표창을 받은 16명은 전주역 앞 첫 마중 길과 옛 도심인 객사길 등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및 상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생협약에 동참한 건물주들이다.

전주시와 이들 지역 건물 주인, 임차인은 지난해부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임대료 안정과 건전한 상권문화 조성 등에 앞장서 상생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상생 협약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으로 전주역 일대와 옛 도심인 객사 길의 상권이 활성화하더라도 과도하게 임대료를 올리지 않는 것이 뼈대로, 협약 이후 임차인들은 상권 활성화를 막는 호객 행위와 바가지 영업 등을 근절하고 상인회·건물주·임차인들은 상호 신뢰 관계 속에서 청년창업 등을 후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건물주와 임차인이 소통하고 협력하면 지속가능한 순환 경제가 실현될 것"이라며 "옛 도심 곳곳으로 상생 협약의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