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싸움에 쌍코피 쏟는 '공주시의회'...시민 질타 빗발
진보단체, 이창선의원 검찰에 고발...시민들, "더불어민주당 이중대"라며 맞불
최근 잇따라 불거진 공주시의회 의원들의 잘못된 행태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공주지역 일부 시민단체가 이를 검찰에 고발하는 사태에 이르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6일 공주노동상담소, 공주농민회, 공주다살림사회적협동조합, 공주마을공동체네트워크, 공주민주단체협의회, 공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공주생태시민연대, 공주여성인권회,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공주책읽는여성행동, 공주희망꿈학부모회 기독청년학생실천연대, 동학농민전쟁우금티기념사업회, 전교조공주지회 등 진보단체는 대전지검 공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창선 의원(자유한국당)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이창선 의원의 의회 내 폭력행위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민의의 전당에서 발생한 폭력행위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망각한 폭거이자 공주시민 모두의 명예를 유린한 사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추경예산안을 심사하던 지난 8일 회의 중에 자신의 예산안 삭감안이 관철되지 않자 의회 책상 유리를 깬 뒤 유리조각을 먹어버리겠다, 배를 그어 버리겠다는 등의 자해소동을 일으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회의를 방해했고, 유리조각을 던져 파편이 튀면서 예결위원장 얼굴에 상처를 내는 사태까지 발생했다"면서, "특수업무방해, 폭행치상, 공공기물 파손,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단체들은 공주시의회는 이창선 의원을 즉각 제명할 것, 자유한국당은 이창선 의원을 즉각 징계할 것, 이창선 의원은 의원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공주시민들은 "지난 9일 열린 공주시의회 제201회 임시회의 중 휴태폰 놀이로 언론과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종운ㆍ임달희 의원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 진보단체들을 곱지않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들 단체가 자유한국당 소속 이창선 의원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는 광분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의 잘못에는 입을 꽉 다물고 있다"면서, "이 같은 행태를 볼때 이들 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이중대임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고발장 접수와 관련, 이창선 의원은 "물의를 일으켜 시민들께 죄송스럽다.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