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에 분노…서울대도 촛불 든다

“서울대 학생으로서 교수님이 부끄럽습니다”

2019-08-22     성재영 기자

“조국 스톱!” 서울대 학생들도 촛불을 든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홍 모(석박통합 1년차)씨 등은 21일 학내 소통망을 통해 “최근 우리 학교 조국 교수님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내정 이후 밝혀지고 있는 여러 의혹에 분노하여, 서울대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촛불집회를 열고자 한다”고 공지를 올렸다.

이들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2주간의 인턴기간 동안 병리학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또한 “교수님의 자제분께서 우리학교 환경대학원에 진학한 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관악회 장학금을 2학기 연속 수혜 받고, 의전원 진학을 위해 자퇴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입니까”라고 물었다.

이들은 “이 외에도 매일매일 드러나고 있는 의혹들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자격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의 자격조차 의문으로 만들고 있다”며 “저희는 서울대학교 학생으로서 조국 교수님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서울대 촛불집회는 23일 오후 8시시 30분부터 서울대학교 아크로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