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 목소리, ‘일본 한국 백색국가 배제’ 규탄

2019-08-02     박현석 기자

일본 정부가 10일 오전 10시 각의를 통해 한국에 대한 화이트 리스트(백색국가 : 안보상 우대국가=수출 간소화 우대국가)에서 제외 결정을 강행하자 여야 정치권도 대응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잠시 뒤 오전 11시에 이해찬 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일본 경제 침략 관련 비상대책 연석회의를 열어 향후 대일 대응 방법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일본의 조치를 평가하고 향후 대책에 대한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같은 시간에 황교안 대표가 주재하고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는 일본 수출 규제 대책 특위 회의를 열고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어제 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양국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갈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전 회의에서 일본 측을 향해 경제 보복 철회와 외교적 해결을 당부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이르면 오전 중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내기로 했다.

이 밖에도 여야는 오늘 본회의가 열리면 일본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도 통과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