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자신의 적폐부터 청산하라

검찰 중간간부 인사, 또 하나의 적폐 쌓아

2019-08-01     성재영 기자
윤석열

법무부가 지난달 31일 검찰 중간간부 등 647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자유한국당은 1일 이번 검찰 인사가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지난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성 수사에 열성인 검사는 살고, 현 정권에 대한 부정부패를 수사하는 검사는 죽는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한국당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열 전 지검장의 측근으로 근무하던 차장검사들은 법무부 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등 요직에 임명됐고, 문재인 정권의 환경부 등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한 검사들은 ‘한직’을 맡거나 근무 검사가 5명인 ‘미니 지청’으로 전출됐다”며 “31일 하루에만 그만 둔 검사만 5명”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윤석열 총장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도 검찰 총장에 임명된, 자신의 검찰총장 인사부터 ‘무자격 인사’이며 ‘적폐’를 쌓는 일인데 무슨 자격으로 현 정권의 부정부패를 수사하고 있는 검사들에게 칼을 휘두를 수 있나”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이번 검찰 인사 보복을 통해 또 하나의 적폐를 쌓았다”며 “그것은 정권의 역린을 건드리면 결국 ‘당한다’는 메시지”라고 질타했다.

한국당은 “정치적 보복이 주는 두려움이 불의에 항거하는 국민들의 양심까지 죽일 수는 없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자신의 적폐부터 청산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