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귀신 헬리콥터, 장기에 붙은 가격표 "심장 1억 원 팝니다" 은밀한 인신매매

2019-07-21     여준영 기자
귀신

장기 밀매자들의 은어 '귀신 헬리콥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귀신 헬리콥터' 방송편이 예고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 수많은 사람이 홀연히 자취를 감추는데,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수다. 통계에 따르면 한해에만 무려 10만 명에 달한다.

실종된 사람들은 인신매매나 장기밀매 등의 목적으로 범죄조직에 납치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범행수법을 발각되지 않도록 자신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은어'를 사용는데 여기서 '귀신'은 '귀하의 신장'을 줄인 말이며, '헬리콥터'는 심장 ·간 ·각막 ·췌장 ·힘줄 ·망막의 영문 첫 알파벳을 따서 만든 단어다. 심장은 'HEart', 간은 'LIver', 각막은 'COrnea', 췌장은 'Pancreas', 힘줄은 'TEndon', 망막은 'Retina'로 대문자 알파벳을 이어보면 'HELICOPTER(헬리콥터)'가 된다.

지난 2016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장기밀매 시장에서 심장 1억 원, 신장 콩팥의 경우에는 3천만 원에서 6천만 원. 간 이식의 경우에는 6천만 원에서 1억 2천만 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