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결의안 미 '하원, 보류 결정'

- 하원, 탄핵안 보류 찬성 332표, 반대 95표로 최종 보류 결정

2019-07-18     외신팀
표결에서는

미국 하원은 17(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절차 개시를 위한 결의안에 관한 표결에서 332 95의 찬성 다수로 보류 했다. 사실상 폐안이지만 민주당 안은 탄핵 여부를 놓고 양분돼 있다.

민주당의 앨 그린 하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비백인(非白人) 의원 4명을 공격한 것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16일 탄핵 결의안을 "우선"의제로 제출했다. 이 때문에 하원 본 회의는 48시간 이내에 가부간의 결론을 낼 수밖에 없게 되었다. 투표 실시 전 심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당신들의 대통령 탄핵은 끝났다. 다른 미국 대통령에게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결코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앨 그린 의원은 지금까지도 두 차례 탄핵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데 실패했다. 다만 이번에는 민주당이 연초에 하원 다수당이 된 뒤 처음으로 탄핵 결의안이 하원 본회의에서 거론됐다.

표결에서는 하원의 민주당 의원 235명 중 137명이 공화당과 함께 보류에 찬성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 95명이 보류에 반대했다.

민주당 내에서 대통령 탄핵조사를 시작하라는 의원은 소수파지만 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이 날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그린 의원의 대처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펠로시 하원 의장은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계속 얘기했듯이 직권 남용과 사법 방해 등 대통령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문제에 대해서 6개 위원회가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그게 정당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