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 서적, 네덜란드 최고 문학상 후보에

유럽 내 강제노역 등 인권 유린 참상 담아

2019-07-16     성재영 기자
지난해

북한 정권에 의한 해외 노예 노동 등 인권유린을 집중 조명한 역사 서적 ‘북한이라는 기업’이 네덜란드 최고 권위의 리브리스(Libris)상 비소설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6일 전했다.

유럽 내 북한 강제노역 연구 등 북한의 인권 유린 참상에 주목해 온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라이덴아시아센터의 렘코 브뢰커 박사는 15일 자신의 저서가 리브리스 역사서적상 후보에 오르게 된 것이 매우 영광이라고 밝혔다.

브뢰커 박사가 지난해 네덜란드어로 발간한 ‘북한이라는 기업(De BV Noord-Korea)’은 북한 밖의 북한, 김씨 왕조, 해외 파견노동자 강제노역 등 북한 주민에 대한 인권 억압을 포함해 북한 정권에 의한 사이버 공격, 암살과 간첩활동, 핵무기 개발 문제를 다루고 있다.

브뢰커 박사는 많은 네덜란드인들이 북한과의 관여를 지향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하는 북한 독재 김씨 왕조의 인권 탄압에 중점을 둔 자신의 저서가 북한 관련 서적으로는 처음으로 이 권위 있는 상의 후보에 올랐다는 데 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책을 발간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프로메테우스 출판사의 마리카 반 오우스트롬 편집인은 오는 9월 7일에는 판정단이 이들 10권의 후보작을 다시 다섯 작품으로 간추린 후, 10월 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브뢰커 박사는 2015년부터 시작한 유럽 내 북한 노동자의 노예 노역에 관한 연구를 토대로 이듬해 관련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브뢰커 박사는 북한의 강제 노역을 다룬 또 다른 책의 출간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