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핵 동결은 초기 단계 조치, 최종 목표 아니다”

- 북한 ‘대량살상무기(WMD) 완전한 제거가 목표 -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17일 서울 방문, 한미동맹 및 인도태평양 한미협력 논의

2019-07-10     외신팀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는 북한 내 대량살상무기(WMD)의 완전한 제거가 대북 협상의 목표이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북한의 핵 동결은 비핵화 과정 초기에 이뤄져야 하며, 결코 최종 목표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가 보도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9(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무장지대(DMZ) 회동역사적이라고 평가하면서, “DMZ 회동은 정상회담도 아니었고 협상도 아니었으며 단지 만남이었지만,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특별하고 역사적인 날이었다고 말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또 미국의 대북 협상팀이 이번 ‘DMZ 회동으로 매우 고무됐다고 전하고, 1시간가량 진행된 ‘DMZ 회동에서 여러 현안이 논의됐지만, 국무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두 정상이 실무 협상 담당자들을 지정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 회동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분명하게 실무협상 열쇠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에게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최종 목표에 대해 묻는 질문에, 협상 목표는 여전히 북한 내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한 제거라고 강조하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핵 동결은 결코 최종 해법이나 비핵화의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없으며, 미국은 초기에 핵 동결을 보길 원한다는 것이며, 트럼프 행정부는 한 번도 핵 동결을 최종 목표로 규정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무부는 이날 보도 자료에서,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0일부터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면서, “일본과 필리핀, 한국, 태국을 순방하며, 특히 오는 17일 서울 방문 중 외교부와 청와대 당국자들을 만나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한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