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입항, 제멋대로 월북?

대한민국 경계태세 완전히 무너졌다

2019-07-09     성재영 기자
최인국.

최덕신 전 외무부 장관의 차남인 최인국이 북한으로 월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북한 선전매체가 이 사실을 보도하기 전까지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8일 “북한 동력선 삼척항 입항이 들어오는 경계태세의 실패라면 이번 월북은 나가는 것에 대한 경계태세의 실패”라고 규정했다.

한국당은 “안보에 있어 가장 기본은 경계태세인데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물렁해질대로 물렁해진 경계태세는 대한민국 국경 수호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 와중에 터진 월북사태는 문재인 정권 안보기강 해이와 연결되는 것으로 또 하나의 경계태세 붕괴 사례이자 구멍뚫린 안보의 실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동력선이 삼척항에 입항한 사건에 대해 이들의 탈북 및 삼척항 정박까지 일련의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은폐, 왜곡의 정점이 청와대틀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아야 한다는 일념에만 매달리는 청와대가 이번 월북사건의 진상조사와 책임소재를 묻는 일에 어떻게 나설지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