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추정' 남성 시신 4구, 음주 흔적+편지 발견 "미안해…"

2019-06-30     한겨울 기자
(사진:

창원의 한 오피스텔에서 남성 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30일 오전 경남 창원 소재의 한 오피스텔 밀집 지역에서 남성 4명이 연기를 흡입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사망자 중 한명과 온라인 중고거래를 진행하던 A씨는 11만 원을 입금한 뒤 물건을 건네받지 못해 판매자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A씨는 묘한 낌새를 느끼고 경찰에 이들의 극단적 선택 시도 의심 정황을 신고했고 그 결과 판매자를 포함한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특히 이중 한 사망자는 자신의 아들과 아내에게 "미안하다"라며 편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 대부분이 평소 우울증이나 심리적 불안감을 자주 호소해오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이들은 금전난 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들의 연고가 전무한 것으로 확인, 인터넷 등을 통해 교류한 뒤 함께 극단적 선택을 감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