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윤지오 인터뷰‘ 행정지도

관련 인물 실명 공개 등 무리한 답변 요구

2019-06-28     성재영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는 26일(수)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일명 ‘故장자연 사건’ 관련 대표적 증인으로 알려진 윤지오 씨와 인터뷰하면서 관련 인물들의 실명 등을 공개해줄 것을 수차례에 걸쳐 요구한 MBC-TV <MBC 뉴스데스크>에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인터뷰 과정에서 무리한 답변을 요구하는 것은 인권 침해의 소지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며 결정이유를 밝혔다.

이 날 회의에서는 김학의 前법무부 차관은 ‘김학의 동영상’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확인하기 전인 2013년 3월 21일 자진사임했음에도 마치 청와대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확인한 후 김 前차관을 경질한 것처럼 보도한 TV조선 <TV조선 뉴스 9>,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이후 후보자가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김학의 동영상 CD 자체를 보여주거나 동영상을 재생해 보여준 것은 아니다’라고 청문회 당시 발언을 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자가 CD를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보여줬다’고 보도한 연합뉴스TV <출발 640>, 출연자들이 범죄행위인 ‘부정입학’을 두둔하거나 ‘외국인들이 잘 씻지 않는다’고 발언한 MTN <머니투데이 글로벌랩>에 대해서도 각각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또 기자가 취재원과 인터뷰를 위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고공 농성장에 올라가는 등 현행 법령에 위반되는 장면을 방송한 KBS-1TV <KBS 뉴스 9>에 대해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