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례적으로 영화 ‘기생충’소개하며 ‘한국 격차사회’ 비판

- 북 매체, 자본주의 제도는 빈부격차 확대라는 악성 종양을 안고 썩고 병든 사회 - 기생충 , 배우 송강호 등 유명배우들이 출연, 한국 사회격차를 실감나게 그려 인기 있다고 분석

2019-06-19     외신팀

별 일이 다 있다. 북한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한국 영화 기생충(parasite)"을 소개하면서 한국 사회의 격차 문제를 비판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18일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장편 경쟁부문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했다. 여하튼 북한 언론이 한국 영화를 거론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영화 기생충은 다룬 소재는 빈부격차를 엔터테인먼트로 만든 기상천회 한 작품이다. ‘조선의 오늘한 영화가 시사한다는 기사에서 기생충이라는 영화 제목을 거론하며 남조선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 영화는 자본주의 제도야말로 빈부격차 확대라는 악성종양을 안고 썩고 병든 사회이며, 희망도 미래도 없는 사회라는 것을 새삼 일깨워 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선의 오늘은 이어 영화가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한국 언론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로 송강호를 비롯한 유명 배우들이 영화에 많이 출연하고 있지만, 그 기본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사회 격차 확대의 실상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