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다는 어민들이 지킨다?

北 어선 삼척 앞바다까지 와도 군경은 ‘감감’

2019-06-17     성재영 기자
합동참모본부

지난 15일 북한 어민 4명이 탄 어선 1척이 삼척 앞바다에서 우리 어민에 의해 발견됐다.

바른미래당은 17일 “북방한계선(NLL)에서 150여km 떨어진 삼척 앞바다까지 표류하는 동안 우리 군경이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군 기강해이는 이것뿐만이 아니다”라며 “올해 초 신형 호위함인 대구함이 전력화 5개월 만에 해군의 조작 미숙으로 운용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해군의 초기 사고 은폐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구함 함장은 음주운전을 저질러 보직 해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정부 들어 북한과의 대화 기류가 계속되고 있고 9.19 군사합의를 통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북한과의 대화도 철통같은 안보태세 위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일련의 사건은 우리 군이 평화무드에 젖어 기강이 해이해진 것은 아닌지 염려하게 한다”며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는 물론이고 안보태세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