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언론 탄압·법무부는 언론 무시

박상기 법무장관, 기자 없는 나홀로 기자회견

2019-06-13     성재영 기자

박상기 법무장관은 1일 검찰 과거사위원회 활동과 관련한 법무부 입장을 밝히면서 장관이 직접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언론에 통보했다. 사전 협의도 없었다.

법무부·검찰 출입 기자들은 브리핑을 보이콧 했고 기자회견장에는 적막이 흘렀다. 그런데도 박 장관은 개의치 않고 홀로 기자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다. 박 장관의 발언은 허공에 맴돌았다.

자유한국당은 13일 “‘나는 내 할 말만 할 테니 너희는 그대로 받아 적으라’는 오만한 언론관이 고스란히 담긴 것인가”라며 “문인 정부 과거사위는 전 정권을 적폐 프레임으로 가둬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그러면서도 납득할 만한 근거는 대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를 모를 리 없는 박 장관이 '나홀로 기자회견'을 감행할 정도로 무엇이 그리 켕겨서 정면 돌파도 하지 못한다는 말인가”라고 물었다

한국당은 “기자회견은 정부가 언론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기들이 없는 회견장에서 홀로 독백을 내뱉은 것은, 이 정부가 애초부터 국민과 소통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청와대의 언론 탄압, 법무부의 언론 무시. 이것이 문재인 정권의 부끄러운 언론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