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영화와 현실 헷갈리는 중?

김원봉 서훈 추진 근거가 영화 ‘암살’ 관람객 수

2019-06-12     성재영 기자
영화

“현실은 영화와 다르다. 문재인 정부는 영화와 현실을 잘 구분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하태경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상욱 의원이 11일 밝힌 것처럼 김원봉 서훈 추진의 근거가 뭐냐는 질문에 국가보훈처에서 영화 ‘암살’을 1,200만명이 관람했다는 내용의 답변을 했다고 한다”며 “김원봉에 대한 사회적 평판이 좋아졌다는 걸 말하는 것 같은데 참 궁색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연 ‘암살’을 본 1,200만명 중에 김원봉의 실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됐는지 의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영화는 영화일 뿐,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 해도 많은 부분 창작되고 미화되며 현실과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영화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오죽하면 김원봉 서훈은 영화 '암살' 보고 추진하고 탈원전은 영화 '판도라' 보고 결정하고 대북정책은 '웰컴투동막골' 보고 결정하냐는 비판까지 나오겠는가”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영화와 현실을 잘 구분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