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문어집, 새벽 4시경 "메뉴 바꿀게요" 문자…계속되는 고민

2019-06-08     김하늘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문어집이 줏대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최종 메뉴를 결정하지 못해 밤을 지새우는 여수 꿈뜨락몰 문어집 사장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어집 사장님은 문어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했다. 그는 앞서 개최된 여수 수산물 요리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후, 문어 장인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지녀왔기 때문.

기나긴 고민 끝에 사장님은 백종원 대표가 제안하는 '라면'이 아닌 문어가 주 재료가 되는 '해물뚝배기'를 최종 메뉴로 결정했다.

백 대표는 그의 선택을 존중하며 "직접 해물뚝배기 맛을 잡아라"며 솔루션을 포기했다. 그러자 문어집 사장님은 뚝배기 맛을 내는 데에 자신없는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정오가 다다른 시각,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에게 전화를 건 문어집 사장님은 "그냥 라면을 하겠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문어집 사장님의 고민은 계속됐다. 그는 새벽 2시경, 답답한 마음을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에게 털어놓으며 밤을 지새웠다.

결국 새벽 4시 32분 문어집 사장님은 "메뉴 변경에 대해 말씀드린 건 정말 죄송하다. 저 육수 연습하고 있다. 아침에 뚝배기로 메뉴 낼 수 있게 준비하고 오겠다"며 다시 한번 결정을 번복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모았다.

한편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