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배 위에서 시신 담은 봉투 던졌다 "여객선 CCTV有…사체 30토막?"
2019-06-06 김세정 기자
살인범 고유정의 극악무도한 살인 및 유기 과정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A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종 전 A씨가 아들을 만나기 위해 고유정을 따라 향했던 무인 펜션 내부에서는 루미놀 검사를 통해 다량의 혈흔이 발견됐다. 또한 고유정의 거주지에서 찾아낸 범행도구에서도 A씨의 DNA와 일치하는 혈흔이 발견됐다.
고유정은 지난달 28일 제주발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떠났는데 이 과정에서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 고유정도 A씨의 시신을 바다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고유정은 여객선에 오르기 직전 인근 마트에서 종량제 봉투 30장과 여행용 가방을 구매했다. 이후 여객선에 오른 고유정이 가방에서 시신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들을 수차례 바다에 버리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일각에서는 고유정이 A씨의 시신을 30토막 가까이 낸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현재 경찰이 바다에서 A씨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나, 유기 시점이 1주일 가량 지난 터라 수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고유정은 '우발적 범죄'를 주장하고 있으나 범행 전 CCTV가 없는 곳을 사전 답사하고 무인 펜션을 예약한 점, 범행 도구를 챙긴 점 등을 토대로 '계획적 범죄'로 판단되고 있다.
A씨의 유가족은 고유정의 사형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고유정의 범행 수법이 잔인한다고 판단, 신상 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고유정은 지난 4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