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정부와 북한 대화 단절에 당혹감’

- 트럼프, 북-미 대화 진척 없다며 한국에 대해 당혹 -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한국 방문 요철 사실 밝혀 - 미일 무역협상, 7월 참의선거 이후로 미뤄, 아베총리에 선물 안겨줘

2019-05-27     김상욱 대기자
트럼프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일 이틀째인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싸고 한국의 대응에 당황하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무역협상 및 대북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가운데, 남북한 사이에 전혀 대화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두 정상은 한국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조선반도(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핵화는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정체되어 있는 현상을 근거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해달라고 요청을 받은 사실도 밝혔다.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국가-지역 20(G20)정상회의 참석에 맞춰 한국 방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5월 초(4일과 9)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북한이 도발은 하고 있지만, 내용은 일정한 범위 내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하면서 대북 제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데 대해 트럼프-아베 두 정상이 인식을 공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미-일 무역 협상과 관련, (여름, 7) 참의원 선거까지는 협상의 많은 것을 기대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압승을 기원하고 있는 아베 총리에 선물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참의원 선거 이후에 가질 미일 무역협상에서 트럼프 정부가 얼마다 강력한 요구를 일본 정부에 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일본기업 경영자들과의 만찬에서 미일 무역 불균형의 시정을 요구했다. 본격 교섭을 행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