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3기신도시개발… 17일 하남 교산 주민, 설명회장 입구 봉쇄로 무산

2019-05-17     이종민 기자

국토교부통부 공공주택추진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스마트도시계획처는 17일 오전 10시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갖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로 입장조차 못하고 무산됐다.

이로서 3기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하남 교산지구 개발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앞선 다른 지역과 동일하게 예상 왜로 주민들의 반발이 커 앞으로도 설명회를 더 이상 열수 있을지가 불투명한 상태다.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설명회 장소인 시청 대회의실 입구를 점거한 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에 설명회를 갖기 위해 국토부와 LH 관계자가 방문했으나 회의장 입장도 하지 못했다. 3기신도시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는 원천봉쇄했으며 주민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 신도시 건설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더욱 거세게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열린 남양주 왕숙1·2지구 설명회도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신도시 설명회 무산은 이번 교산지구 만이 아니라 앞서 열린 인천 계양과 과천 과천지구도 설명회를 열지 못했다.

지난해 말 지정된 3기 신도시 모두 설명회가 파행이다. 그런 한편,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정부의 추가 3기 신도시 지정에 대한 반발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산신도시연합회도 오는 18일 일산서구 주엽공원에서 3기 신도시 건설에 반대하는 집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