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시설 건물 확충 등 움직임 포착

2019-05-17     외신팀

북한의 동창리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설 이른바 서해위성발사장내의 시설, 건물 확충 등의 움직임이 최근 위성사진 분석 결과 나타났다고 미국의 북한 분석 사이트인 ‘38노스( 38 North)'16(현지시각) 발표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418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서 미사일 관련 부품 조립동으로 보이는 부지 내에서 올 1월 건설이 확인된 L자형 건물이 완성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조물 공사는 지난해 9월 처음 포착됐으며, 당시 내부 공사는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310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발사 때 비행 레이더 등을 수집하는 관측 시설 옆에 차량이 정차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의 컴퓨터나 기록 장치를 새롭게 한 가능성이 있어보인다며, 발사대에서 떨어져 있는 원격관측용 건물에서는 지난 32일 흰색 차량이 처음으로 보였는데 지난 10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도 그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은 지난해 6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정상회담을 갖고, 이 동창리 발사장의 엔진 연소 시험장 등을 해체하기로 합의했었다. 이후 올 1월 하순에 북한과 미국은 실무협의에서 시험대와 발사장의 해체하기로 했으나, 227~28일 이틀간의 하노이 회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 회담을 전에 시험대, 발사대의 복구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현재는 통상의 운용이 가능한 상태로 되돌아갔다.

이 발사장에서는 2012년에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이 발사된 적이 있으며, 발사장 복구를 통해서 북한은 미국에 대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위협 강도를 다시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