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미북회담, 실질적 진전 여건 조성돼야”

폼페이오 “지속적 경제 압박이 비핵화 기회 제공”

2019-04-30     성재영 기자
폼페이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VOA가 30일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의회 전문지 ‘더 힐’과의 대담에서 ‘북한과의 3차 정상회담이 여름까지 열릴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나는 모른다”면서도, “두 정상이 만날 경우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지난 2월 열린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해선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북한은 할 수 있는 것들과 그 범위, 그리고 앞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갈 수 있는 경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향후 미북 비핵화 협상에 대해 “어려운 도전과제”라며 “(이 문제가) 풀리지 않았던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8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올바른 시점에 3차 미북 정상회담을 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제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지속적인 경제적 압박으로 북한을 비핵화할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퇴진 요구에도 미국의 대북 협상은 여전히 자신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북 협상에서 자신을 배제하라는 북한의 요구에 대해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한다”며, “우리는 자신의 카운터파트가 누가 될지 결정하지 않으며, 누가 미국을 대표할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여전히 (대북 협상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