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객 ‘댕기열 주의보’

모기 기피제와 긴팔, 긴바지 준비 필수

2019-04-29     성재영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가정의 달을 앞둔 298일 해외여행객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동남아 지역 등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국민들에게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주의를 당부했다.

전 세계적으로 국제교류 활성화, 교통 발달 및 기후변화로 인한 모기서식지 확대 등으로 인해 뎅기열 발생이 증가 추세이며, 우리나라도 뎅기열은 매년 지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뎅기열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험’ 중 하나로 동남아(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를 중심으로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예방 및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여 모기 회피 용품(긴옷, 기피제, 모기장 등) 및 상비약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 여행 중 여행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 사용 및 밝은색 긴팔, 긴바지 착용 등 모기기피 수칙을 준수하고, 만약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여행 후에는 헌혈 보류기간 동안 헌혈을 금지하고,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