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 사격

김정은 참관…지대지 정밀유도무기 추정

2019-04-18     성재영 기자
러시아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8일 “김정은 동지가 17일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 시험을 참관하고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각이한 목표에 따르는 여러 가지 사격방식으로 진행한 사격시험에서는 특수한 비행유도방식과 위력한 전투부 장착으로 하여 우월하게 평가되는 이 전술유도무기의 설계상 지표들이 완벽하게 검증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은 사격시험 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했고 군수생산을 정상화하고 국방과학기술을 최첨단수준으로 계속 끌어올리기 위한 단계적 목표와 전략적 목표들을 제시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안도 밝혔다고 보도했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이 이번에 사격 시험한 전술유도무기는 비행고도가 낮고 사거리가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속도는 빨라 사거리 20여㎞의 스파이크급 유도미사일 또는 신형 지대지 정밀유도무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대지 정밀유도무기로 추정된다"며 "비행하면서 타깃(목표물)을 변경하는 시커(정밀추적기)를 장착한 지대지 유도무기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지난 2006년 실전 배치한 이스칸다르 지대지 미사일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 미사일은 하강하는 과정에서 급강하 후 수평비행을 하고, 목표물 상공에서 수직으로 낙하하는 복잡한 비행 궤적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