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단전으로 열차 멈춰…불꽃+소음 多 "갑자기 죽는 건가 싶어, 무서웠다" 심경

2019-04-18     이하나 기자
5호선

서울 지하철 5호선이 단전으로 운행이 멈췄다가 다시 재개된 가운데 열차에 탑승해 있던 승객들이 공포에 혀를 내두루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18일 오전 단전 사고로 인해 군자역과 강동역 사이의 4구간에서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승객 ㄱ씨는 "방금 이 열차타고 내렸는데 너무 무섭더라. 나도 큰 사고가 나서 갑자기 죽는 건가 싶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열차가 멈췄을 당시에는 스파크도 튀고 쿵쿵 거리는 소음도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승객 ㄴ씨는 "현장에서 방금 탈출한 사람인데 진짜로 무섭다. 상황 대처가 순조롭지 않아서 우왕좌왕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멈췄던 열차는 현재(오후 12시 10분 기준) 정상화 돼 운행 중이지만 승객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