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이일재, 늦둥이 셋 남기고 별세 "부모의 책임 못할 수도…" 생전 토로한 두려움

2019-04-05     김지민 기자
이일재

배우 이일재가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5일 이일재의 소속사 측은 "이일재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라며 비보를 전했다.

그간 그는 영화 '장군의 아들', KBS1 '무인시대' 등을 통해 강렬한 액션과 카리스마를 뽐내며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돌연 활동이 뜸해지더니 지난해 tvN '둥지 탈출3'를 통해 폐암을 앓고 있는 근황을 알려 세간의 충격을 자아냈다.

더군다나 이일재는 뒤늦은 결혼으로 슬하에 늦둥이 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는 상황.

당시 고등학생에 불과한 큰 딸은 "처음 알았을 때 고등학교 첫 모의고사 전날이었는데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다음날 모의고사 보며 계속 울었다"라며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 하기도 했다.

이일재 역시 "아이가 어리다 보니 부모의 책임을 못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가감 없이 두려움을 토로해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일재의 부음이 세간에 전해지면서 고인을 추모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