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중국 신장위구르, 미국 국적자도 구속’

- 미 국무부, 80~100만 명 이상 구속 수감 - 중국 측 : 테러대책 및 과격사상 교정 직업훈련이라 주장 - 신장위구르자치구 : 지역 자체가 창살 없는 거대한 감옥

2019-03-29     외신팀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수용 시설에 이슬람교도들이 대거 구속되고 있는 문제와 관련, 미국 국무부는 29미국 국적 또는 법적 지위를 가진 미국 거주자의 구속 정보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구속자가 다수냐는 질문에 국무부 관계자는 아니, 몇 명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모두, 사생활 문제가 있어 현 시점에서는 더 이상의 상세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국무부의 샘 브라운 백 대사(종교 및 자유 담당)28(현지시각)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캘리포니아 주 거주의 남성의 아버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돌아와 실종되었다는 미확인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 아버지는 합법적인 미국 거주 자격을 갖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에서 아들과 함께 지내다 신장위구르자치구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75세의 지식인으로 다수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미 국무부의 2018년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80~100만 명 이상의 위구르족이나 카자흐족 등의 이슬람교도(무슬림)를 수용하는 대규모 시설로 자의적으로 구속 수감을 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종교와 민족의 독자성을 없애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시설에 대해 테러대책과 과격사상 교정을 목적으로 한 직업교육훈련센터라고 주장하고 있다.

브라운 백 대사는 수주일 전 유엔에서 중국 당국자들에게 이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번 주 위구르 난민(남성)들을 만났으며, 이달 중순 인터뷰에서는 중국 내 인권침해 실태를 비난하기도 했다.

복수의 외신들은 이 같은 신장위구르자치구 내에서의 대규모 수감은 배타적 이민족을 탄압하고, 인권 침해는 물론 국제적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지역 전체가 창살 없는 거대한 감옥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