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사연이 뮤지션의 음악으로 (페이퍼컷 프로젝트의 디어유)

2019-03-21     고득용 기자

T&G 상상마당의 작품제작지원사업 ‘아트 인 상상마당(Art in Sangsangmadang)’의 두 번째 프로젝트인 ‘페이퍼컷 프로젝트의 디어유’ 첫 번째 싱글 앨범이 오는 3월 20일 수요일에 발표된다

(페이퍼컷 프로젝트의 디어유)는 ‘지금 떠오르는 그 사람에게 음악으로 대신 편지를 전한다’는 컨셉으로 3인조 어쿠스틱밴드 ‘페이퍼컷 프로젝트’가 사연 신청을 받아 음악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KT&G 상상마당은 지난 2월 음악스트리밍 서비스 벅스를 통해 사연을 접수하고 그 중 9명의 이야기꾼을 선정했다. 육아에 지쳐 서로에게 소홀해진 부부, 1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딸, 나에게 전하는 위로, 15년지기 소울메이트와 시작한 연애, 춘천에서 결혼한 부모님의 이야기를 풀어낸 딸의 사연 등 다양한 삶이 모아졌다.

선정된 9개의 이야기는 오는 3월 20일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월 페이퍼컷 프로젝트의 싱글 앨범에 담겨 발매될 예정이다. 음원은 벅스를 비롯한 온라인 음악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고 사연은 글로 재구성되어 매월 4주차 월요일 벅스 내 뮤직캐스트에서 공개된다.

평범한 누군가의 사연이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과 결과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이번 프로젝트는 뮤지션과 일반인이 만나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을 창작한다는데 의미가 크다. 페이퍼컷 프로젝트는 디테일하고 위트 있는 가사로 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팀으로 이번 앨범을 통해 또 한번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아울러 뮤지션과 만나기 위해 춘천에 온 사연의 주인공에게는 1회용 카메라가 제공되며, 촬영된 사진의 일부는 앨범커버 및 엽서로 제작된다.

이 프로젝트의 공동 기획이자 참여뮤지션인 ‘페이퍼컷 프로젝트’는 슈가볼의 고창인(보컬), 소울라이츠의 김두현(카혼), 유경표(기타)가 2012년 결성한 팀이다. 기분 좋은 어쿠스틱 3인조를 컨셉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전하고 있으며, ‘잘 드시네요’ ‘여행갈래요’ 등 매 회 독특한 컨셉의 공연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한편, 복합문화예술공간 KT&G 상상마당은 2018년부터 작품제작지원사업 ‘아트인상상마당’을 진행 중이며 2018년에는 극단 무소의 뿔(음악으로 보는 이미지극 ‘보이체크’)을 제작 지원해 제8회 서울미래연극제 우수상, 연기상 수상에 이바지했을 뿐 아니라 뮤지션들이 지속적인 음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