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수령 호위무사당!

김문수 “나경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웬 난리”

2019-03-13     성재영 기자
김문수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민주당이 윤리위 회부 등을 거론하며 강력 반발했다. 청와대 역시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게 해 달라’고 했는데, 민주당과 청와대에서는 ‘국가원수 모독죄’라며 난리 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한다”며 “이게 '민주당' 맞습니까? 제가 볼 때는 '수령 호위무사당'인데요?”라고 비꼬았다.

한편 문제의 수석대변인 표현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6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장 폐쇄를 언급하며 북핵 미사일이 미국을 위협하는 일은 완전히 없어졌다고 확언한 것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이 ‘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