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왕자님? 나이를 먹으면?”

日 ‘왕자님’ 이름 고교생, 법원서 개명 허가

2019-03-12     성재영 기자
법원으로부터

“이름이 왕자님? 어릴 때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일본 야마나시현에 사는 고교 3년의 아카이케 하지메(赤池肇, 18)군이 원래 부모가 지어준 이름인 ‘왕자님(오지사마, 王子様’의 개명을 신청해 지난 5일에 가정법원으로부터 개명을 허가받았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지극히 개성적인 이름이었지만 "본인이 싫으면 바꿀 수 있다“고 아카이케은 말했다. 아울러 부모가 자녀의 이름을 지을 때 잘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원래 이름이었던 ‘왕자님’은 ‘유일무이한 왕자님과 같은 존재’라는 어머니의 깊은 사랑에서 명명됐다. 하지만 아케이케군은 ”어릴 때라면 귀여울지도 모르지만, 80살이 되어도 ‘왕지님’은 어울리지 않지 않나“고 물었다.

그가 개명을 의식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한 모임에서 자기소개를 했을 때, 여학생이 웃음을 터뜨린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