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없는 개성공단 재개 반대” 49%

하노이 미북회담 결렬로 국민적 불신 확산

2019-03-08     성재영 기자
개성공단.

국민 절반(49.3%)이 북한의 비핵화 없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반대’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찬성’(43.8%), ‘잘모름’(6.9%))

이는 최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국민의 69%가 ‘찬성한다’는 여타 여론조사와는 반대되는 결과로, 2차례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나타난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는 ▲남성(‘찬성’ 42.0% vs ‘반대’ 54.8%)은 ‘반대’ 의견이 높았으나,▲여성(45.5% vs 43.9%)은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만30~39세(‘찬성’ 47.7% vs ‘반대’ 47.1%) ▲만40~49세(54.0% vs 39.4%) 연령층에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와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으나, ▲만19~29세(41.2% vs 48.9%) ▲만50~59세(44.0% vs 52.0%) ▲만60세 이상(35.1% vs 56.4%) 연령층에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높아 차이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62.2% vs 30.6%)와 ▲강원/제주(61.5% vs 31.2%)를 제외한 나머지 권역(▲서울(42.0% vs 51.3%) ▲경기/인천(42.2% vs 50.6%) ▲대전/충청/세종(49.5% vs 48.3%) ▲대구/경북(37.1% vs 53.7%) ▲부산/울산/경남(61.5% vs 31.2%))에서는 ‘반대’의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6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녀 25,51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7명이 응답을 완료, 3.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70.1%)·유선(29.9%)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