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개 산책’ 골절 위험, 미국 구급외래 환자 급증

- 의사, 노인들에게 무조건 운동이 좋다고 권장하면 안 돼 - 운동시 골절 등 위험 부담이 있는 환자 가려내서 알려줘야 - 개를 키우려는 고령의 여성들 : 골절 등 위험 부담 사전 인식해야 - 개와 함께 산책하려면, 가능하면 작은 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

2019-03-08     김상욱 대기자
개와

노인 고령자노인들에게 적당한 운동은 건강을 위해 좋다. 특히 애완동물을 기르면 정서적으로도 좋고, 또 함께 산책을 나서면 적당한 운동을 할 수 있어 더욱 좋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노인들의 개와 함께하는 산책은 골절위험의 증대로 이러진다는 조사 결과가 최근 의학 잡지 자마(JAMA)에 발표됐다.

CNN방송 8일자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팀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통계를 토대로, 미국에서 지난 2004~2017년 동안 병원 응급실을 들른 진료 환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개 산책과 관련해 골절을 한 65세 이상의 환자는 32천 명을 웃돌았고, 20041,671명이던 환자는 2017년에는 4,396명으로 증가했다.

의사 등이 나이 든 환자들에게 운동을 권할 경우, 위험이 많은 환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노인들은 연령에 따라 골밀도가 낮아지거나 쉽게 넘어지거나 해서 골절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령의 여성이 산책을 필요할 때 함께하는 개를 기른다면 특히 부상의 위허미 커질 수 있으며, 개를 키우려는 고령의 여성들은 이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구급 외래를 진찰하지 않은 환자나 골절을 수반하지 않은 경상의 환자는 집계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혼자 사는 고령자나, 골밀도가 저하되고 있는 고령자는, 개의 산책에 관련된 리스크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비록 단 한 번이라도 그러한 상처를 입으면, 생명에 관계될지도 모르는 요부 골절이나, 평생에 걸치는 합병증을 가질 가능성도 있어, 자립 생활을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개와 함께 산책 중 부상을 막으려면, 개가 강하게 잡아당기지 않도록 훈련하고, 가능하면 작은 개를 권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