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올 홍역 사망자 261명, 어린이 감염 가능성 260만 명

- 2018년도 대비 홍역 사망자 54% 증가 - 뎅기열 백신에 대한 불신감 커, 감염자 수 급증 추세

2019-03-08     외신팀
유니세프(UNICEF)에

필리핀에서 홍역(measles)을 앓다 올해 들어 사망한 환자는 지난 한 해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260여만 명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국제적십자회 적신월사연맹(IFRC)에 따르면, 올해 들어 홍역을 치르고 숨진 환자는 261명에 이른다. 희생자 대부분은 5세 미만의 어린이였다. 2018년 사망자는 연간 202명으로 올해 사망자가 전년에 비해 547% 늘어난 셈이다.

IFRC는 필리핀 보건성과 연계해 특히 감염자가 많은 7개 지역에서 앞으로 1년 동안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 전원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적십자 자원봉사자 200만명을 동원해 호별 방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2014년 뎅기열 백신 문제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예방접종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었다.

필리핀 질병대책국에 따르면, 뎅기열 백신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홍역 독감 같은 백신 접종률은 201770%에서 201839%로 떨어졌다.

IFRC는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보호자에게 어린이를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을 시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홍역 감염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증례 수는 2017~201848.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