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 김정은, 러시아 방문 자체는 확정’

- 크렘린궁 대변인 : 날짜와 장소 빠른 시일 내 조율되기 기대 - 김정은 초청장 이미 북한 측에 보내

2019-03-04     김상욱 대기자
드미트리

지난 2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끝내 결렬된 후 전용 특별열차편으로 평양에 귀환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이 4(현지시각) 밝혔다.

타스 통신 이날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늘 기자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명확한 것이 나오지 않았지만, 외교 채널을 통해 접촉이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초청장은 이미 북한 측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외교 채널을 통해 정확한 북-러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조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Val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i Lavrov)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이 같은 해 9월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든지 아니면 별도로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으나, 끝내 방러가 성사되지 못했다.

러시아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행사가 열리는 오는 5월을 포함, 올해 상반기 중에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일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와의 관계를 다루는 의회 단체 회원들이 오는 412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