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이스피싱 피해 4,440억원…역대 최고

전년보다 83% 증가…40·50대가 56.3% 차지

2019-02-28     성재영 기자

2018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전년보다 83% 증가한 4,44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금융감독원이 28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6년 1,924억원에서 2017년 2,431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피해자 수도 4만 8,743명으로 모든 연령대에 걸쳐 매일 평균 134명, 12억2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40·50대의 피해액이 56.3%를 차지하고 있어 가정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금감원은 우려했다.

금감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은 첨단통신기술과 결합되어 점차 지능화되고 있어 대포폰 근절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사기에 이용된 계좌가 전년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회사는 대포통장 예방을 위해 신규 계좌 개설시 거래목적을 확인하고 기존 계좌에서 보이스피싱 의심거래가 있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