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고양이발 컵’이 뭐기에…

한정판 내놓자 인기 폭등…10배 값에 암거래도

2019-02-28     성재영 기자
스타벅스

스타벅스가 새롭게 선보인 벚꽃 테마의 ‘고양이발 컵’이 출시와 중국에서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상하이저널이 28일 현지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스타벅스가 봄 시즌 특별 한정판으로 내놓은 다양한 디자인의 기획 상품 중 고양이발 컵이 가장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컵은 이미 암거래상에게 10배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지난 26일 첫 판매가 시작된 이 컵은 이중 유리로 안쪽이 고양이 발 모양이다. 우유 등 음료를 따르면 확연하게 나타나는 귀여운 형상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일부 매장에서는 이 컵을 사기 위해 밤을 새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베이징 리위안제 스타벅스 매장에는 고양이발 컵을 사기 위해 모인 손님들의 몸싸움으로 매장 내 진열대가 쓰러지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매장에는 단 두 개의 컵만 판매했고 이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손님은 8명이었지만 누구도 컵을 살 순 없었다. 매장문이 열리자 마자 서둘러 달려가는 바람에 진열대가 쓰러져 컵이 모두 깨졌기 때문이다.

정가 199위안(3만 3000원)에 판매된 이 컵은 현재 암거래 사이트에서 적게는 400위안(6만 6000원)부터 많게는 1800위안(30만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고양이발 컵이 출시와 동시에 큰 화제가 되자 스타벅스 측은 웨이보(微博) 공식 계정을 통해 “해당 컵은 추가 제작될 계획으로 제작이 완료 되면 즉시 톈마오(天猫) 스타벅스 공식 스토어에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