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망언 홍익표 “오만의 끝판왕”

하태경에 "영향력도 없는 소수정당 사람“

2019-02-27     성재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27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을 향해 "영향력도 없는 소수정당 사람과 자꾸 엮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익표 의원의 잇따른 망언에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며 홍 의원의 수석대변인직 사퇴를 요구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주의를 ‘소수를 억압하는 제도’라 가르치는 학교는 없다”며 “우리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소수를 존중하는 관용의 미덕이 작동할 수 있는 제도를 민주주의로 배워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홍 의원은 바른미래당에 대해 ‘소수정당이고 저는 1당의 수석대변인’임을 강조하고 ‘미니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이라 폄훼했다”며 “자신은 거대정당 제1당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고, 하태경 의원은 소수정당 사람이라며 오만의 끝판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동네사람들 붙잡고 ‘누구는 돈 없고 영향력도 없는 사람’이라고 한 것이나 마찬가지고 자신은 ‘돈 많은 집안의 아들’이라 자랑을 늘어놓은 것과 무엇 다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은 “과거 ‘귀태(鬼胎)’ 발언으로 원내대변인을 사퇴했던 홍 의원이 이번에도 ‘20대는 보수적이며, 통일에 부정적이고 반공교육 탓’이라는 망언을 늘어놓았다”며 “정당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더불어’의 가치를 대변하지 못하는 홍익표 의원은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수석대변인직을 사퇴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삐뚤어진 입이 영 간지럽다면 ‘나혼자 비민주당’의 수석대변인직을 추천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