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조돈목'과는 거리가 먼 '은송종중'

은송대종회와 쌍청회관 임차 관리한 종원과 “어떤 일이?”

2019-02-26     송인웅 대기자
쌍청회관

대전에서는 최대, 최고성씨임을 자부하는 은진송씨(恩津宋氏 : 이하 은송)가 “은송대종회와 종원 간에 소가 제기”되는 등 분란에 쌓였다. 기자도 은송인이기에 회피하고픈 사건이지만 “은송인 모두가 각성하자”는 자책의 의미와 “비슷한 사건들에 대한 경각심”에서 기사화하기로 한다.

아시듯이 종중(宗中)은 “공동선조의 후손들이 구성원이 되어 공동선조의 분묘수호와 봉제사 및 종원 상호간의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집단”이다.

당연히 대부분의 종중에서 추구하는 사상이 “숭조돈목(崇祖敦睦 : 같은 조상의 자손들끼리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고, 화목하게 지내자는 사상)”이다. 이런 점에서 “은송종중에서 대종회와 종원 간에 소가 발생됐다는 것 자체”가 수치다.

22일

지난 22일 10시30분에 대전 동구 판암동 쌍청회관에서 2019년 1차 파유사(나라의 ‘국회의원’과 같은 역할)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2018세입세출결산서(안)과 2019년도 제1차 세입세출추경예산(안)이다. 기자의 관심은 “은진송씨대종회와 쌍청회관 임차인인 종원 송아무개 간의 소 진행”관련이다. 기자가 제보받은 세입세출추경예산(안)에는 쌍청회관 관련내용이 있어 “어떤 논의나 발언이 있나?”였다.

쌍청회관이

대종회와 쌍청회관 임차인인 송아무개 간에 소가 진행되는 것은 1998년 쌍청회관 준공 이후 처음이다. 1998년 쌍청회관 준공 이후 임차인인 “송아무개가 20여년을 전통웨딩홀 및 ‘충 효 예’의 수련회 및 학습장소로 관리 및 운영해 왔다”고 한다. 20여 년 동안 대종회장도 여러 번 바뀌었고 문제가 발생된 바 없었음에도 이번 송태영 공사원체제가 들어 서면서 임차인인 송아무개와 갈등(?)이 시작된 것.

이날 송태영 대종회장은 인사말에서 “쌍청회관을 본래의 목적인 ‘은진송씨 예절의 전당’으로 사용하려고 한다.”면서 “작년 5월에 임대기간은 만료됐다”고 말했다. 이는 “작년5월에 임대기간이 만료됐고 본래의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작년 10.24일 명도소송을 제기했고 보수공사 하겠다”는 말이다.

2019년도

이 같은 대종회장의 말은 2019년도 제1차 세입세출추경예산(안)에 나타나 있다. 세출지부 3. 재산관리비 7)소송비에 당초 소송비가 1천만원이었는데 5백만원 감액하고 대신 법원강제집행비 1천만원으로 적시돼 있어 명도소송에 “자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런 자신감은 5)종유건물시설 및 수선비에 “쌍청회관보수공사비와 설계비로 1억2천1백만원이 계상돼 있다”는 데서 알 수 있다. “명도소송을 빨리 끝내고 보수공사 하겠다”는 의지다.

쌍청회관

그러나 아시듯이 “임차인인 상대편이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명도해줄 의사가 없다’면 소송이 빨리 끝난다”는 보장이 없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3심제를 택하고 있다. 이미 임차인 송아무개는 “지금의 쌍청회관을 만드는데 사용된 비용 등 15억 원을 돌려 달라”고 하고 있다. 이런 말은 그날 총회석상에서도 거론된 말이다. “누구의 탓인지?”는 독자의 판단이지만 본보에서는 은송종중에서 발생한 쌍청회관 명도관련 소송 진행상황을 취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