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경찰서, 억대 조경용 명품소나무 절도범 14명 검거

2019-02-20     김종선 기자

강원지방경찰청 고성경찰서(총경 이동우)는 수령 200년 이상의 조경용 명품 소나무 5그루(시가 2억 2천만원)를 절취한 피의자 A씨(51세, 남, 문경) 등 1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형사입건하였다.

이들은, ’18년 11월 26일 ~ 12월 8일 사이에 고성군 간성읍 어천리 사유림에서 자생하는 명품 소나무를 절취하기 위해 운반로 개척 목적으로 참나무 등 임목 78주를 벌채하여 산림 180㎡를 훼손하였으며, 명품 소나무 5그루를 2회에 걸쳐 절취하던 중 제보를 받은 경찰이 단속에 들어가자 주범 A씨는 도주하여 끈질긴 추적 수사 끝에 경북 문경에서 검거, 구속하였으며, 나머지 13명은 불구속 입건하였다

고성 지역은 바람이 세고 산세가 험해 조경용으로 이용되는 명품 소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은 조경업자들 사이에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피의자는 이런 소문을 듣고 미리 산을 답사한 다음 산주를 찾아 산주에게는 캠핑장 등을 조성하겠다고 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상태에서 산주 몰래 명품 소나무만을 골라서 절취하는 수법으로 이익을 챙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고성경찰서에서는 피의자가 대구 지역 가식장에 가식해 놓은 소나무들에 대해서도 무단절취 여부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고, 산림청, 고성군청 등과 협의하여 고성지역 산에서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